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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Days (2023)
Wim Wenders. 빛, 나무, 카세트테이프. 같은 일과의 작은 변주들.
다음에는 다음에. 지금은 지금에.
같은 하루의 반복이 어떻게 다른 하루가 되는지 보여주는 영화. 카메라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인물도 거의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끝나면 무언가 분명히 변한 느낌이 든다.
빛이 나무 사이로 부서지는 코모레비(木漏れ日)를 야쿠쇼 코지는 매일 카메라로 찍는다. 같은 나무, 같은 시간, 다른 빛. 영화 전체가 그 한 장면의 확장이다.